휴대용 GPS 로거 SONY GPS-CS1.
강냉이 한봉지를 대여료로 빌려온 휴대용 GPS 로거 SONY GPS-CS1 입니다.

우선, 외관을 봅시다.

제품 정면. 전원 스위치와 위성수신 여부, 배터리 잔량, 메모리 꽉참을 나타내는 LED 표시등이 있습니다.

제품 후면. 삼각기둥 모양이라 똑바로 눕힐 수는 없습니다.

세운 모습. 배낭 등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클립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핸드스트랩은 기본 구성품이 아닙니다.

윗면의 덮개를 열면 USB 포트와 리셋용 스위치가 나타납니다.

아랫면의 배터리 수납부. AA 전지 1개가 들어갑니다.

제품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 12-channel GPS receiver All-in-view positioning
- GPS 위치 추적 및 저장 (매 15초마다 위치 기록)
- 전원 : AA size 알카라인 or 니켈수소 충전지
- 지속시간 : 10시간(알카라인), 14시간(니켈수소 배터리 사용 시)
- 크기 : 폭 87 * 높이 36 * 깊이 36mm
- 무게 : 55g (배터리 제외)
- 통신규격 : USB 2.0
- 대응화상 : Exif 2.1 이후를 사용하는 JPEG 파일

이 제품은 사진을 촬영한 곳의 위치정보를 기록하여, 촬영된 사진 파일에 위치정보를 추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문가용 디지털 카메라의 일부 기종에는 GPS 수신기를 연결하여 촬영 즉시 파일에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에는 그러한 기능이 없습니다. 하드웨어적 연결과 위치정보 기록 기능을 추가하는데 따른 비용 상승이 문제였습니다.

이 제품은 GPS에서 얻어낸 위치 정보를 15초에 1회씩 내장의 플래시메모리에 NMEA 0183 포맷의 텍스트 파일로 저장하는 극히 단순한 휴대용 GPS 로거에 불과합니다. 이것을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은 사진을 찍은 - 파일이 기록된 - 시각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GPS 로거 안에는 특정 시각의 위치정보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둘을 컴퓨터에 불러들여 기록 시각을 기준으로 매칭시키면 사진 파일에 그 사진을 찍은 위치정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데이터를 불러들여서 작업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똑딱이 디카로도 위치정보를 추가한 사진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단점입니다.

우선 장점.

1. 범용성 - 앞서 말한 대로 이 제품을 사용하면 아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도 위치정보를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2. 저렴한 가격 - 단순히 위치정보를 본체 내에 기록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합니다. - 애매한 기능 제한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 저렴한것 같습니다만.. ;;
3. 소형, 경량, 저전력 - 기능이 단순한 만큼 소형, 경량이라 휴대가 간편하고, 저전력 제품이라 장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단점.

1. 낮은 수신 감도 - 소형에 1.5V 이하의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만큼 위성을 트래킹하는 속도가 떨어지고 수신감도 또한 그리 좋지 않습니다. 차량용 수신기와 비교해 보니 확실이 떨어지는 점이 보이더군요.
2. 제한된 기능 - 이 제품은 위치정보를 본체 내에 기록하기만 합니다. USB 포트가 마련되어 있지만 이것은 기록된 데이터 파일을 뽑아내기 위한 것으로, 다른 GPS 수신기처럼 노트북이나 PDA에 연결하여 내비게이션용으로 사용하거나, GPS 수신기 연결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 없습니다.
3. 낮은 데이터 취득 빈도 - 일반적인 GPS 수신기들이 1초마다 위치정보를 기록하는 것에 비하면 이 제품은 15초마다 위치정보를 기록합니다. 이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 하면, 달리는 차량과 같이 고속으로 움직이며 사진을 촬영할 경우 위치정보 기록점과 다음 위치정보 기록점 사이의 위치에서 찍은 사진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추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왜 15초에 1회씩 기록하게 했을까요? 우선 내장 메모리와 배터리를 아끼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GPS가 가진 오차를 고려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GPS 위치정보는 +-10~15m 정도의 오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걷는 속도를 1m/s로 가정하면 15초동안 사람이 걸어서 이동한 거리는 GPS의 오차범위 이내가 되기 때문에 15초에 1회씩 위치정보를 기록해도 충분히 실용적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제품은 도보용이라는 것입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제품입니다. GPS 수신기로서 다른 기기와 연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휴대용 GPS 로거로서 차량 이동시의 이동경로 기록에 쓴다거나 하는 것도 힘들며, 자체에 위치정보 표시용 LCD 등의 디스플레이가 없어서 현 위치 파악용으로도 쓸 수 없는 등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것은 가격상 그렇다치고, USB 연결 동작 모드와 위치정보 기록 빈도 수 조절 정도는 가능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낮은 가격과 소형, 경량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점을 생각하면 도보로 움직이며 촬영한 사진의 위치정보 기록이라는 본래의 목적엔 무난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엔 틀림 없습니다.

2007.06.28 / D50 + NIKKOR 18-70mm DX / Resize and..
by areaz | 2007/06/28 23:21 | 기계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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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gtA at 2007/06/29 06:16
AA형 2개 사용해도 좋으니 조금 더 강한(...)놈으로 나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아... 물론 값도 저렴하게..... (야!)
Commented by areaz at 2007/06/29 08:59
to SgtA
바이크 투어링용이라면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AA전지 2개 쓰고 좀더 강력한 휴대용 GPS로 네비안 G2라는 국산 제품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김익중 at 2007/06/29 10:40
좋은정보감사합니다^^퍼갑니다^^
Commented by utena at 2007/11/06 10:40
근데 트랙스틱은 1주일지속도 가능하다던데 이건 인터벌을 좍 늘려서 그런 걸까요? (5초에서 15분까지 가능하다던데 전력절약이 얼마나 획기적인진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해야할듯)
Commented by areaz at 2007/11/06 14:13
to utena
그거 사이즈가 매우 작아 보이던데 배터리가 일주일 간다니 믿어지지 않는군요. 전용의 고용량 리튬전지라도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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