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GEAR 네트워크 스토리지 SC101, 뭐 이래?
모 부서의 요청으로 1테라급 외장 스토리지를 구입하게 되었다. 대량의 이미지 파일들을 저장해두고 액세스하는 용도로 가급적 소형이고 사용이 편리하며 가격이 싼 제품을 물색했고,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방식인 넷기어 SC101을 선택, 히타치의 500GB 하드디스크 2개를 포함하여 구입하였다.

문제는 납품업체가 제품을 설치하는 과정에 발견되었다. 아무래도 설치가 잘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인터넷 공유기를 연결하니 되더라는 얘기다. 당연히 신청부서에서는 못쓰겠다고 클레임이 들어왔고, 시간이 촉박한 탓에 일단 USB 타입의 2단 외장 케이스로 교체해 주는 것으로 처리 후 문제의 제품을 회수해서 테스트해 보았다.

제품 상자. 넷기어 제품들이 보통 그렇듯 디자인 하나는 깔끔하다.

본체와 어댑터. 이 외에 설치 설명서와 CD, 랜 케이블이 한개 들어 있다.

제품 본체. 해외의 리뷰에서도 '돼지 저금통'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문제점 : 플라스틱제 케이스와 금속제 하드디스크 베이가 결합된 구조이나 부품이 딱 맞아 떨어지지 않아 조립 상태가 불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면. 가운데의 동전 나사를 돌리면 뚜껑이 열리며 하드디스크 베이가 나타난다.

문제점 : 특별한 공구 없이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점은 장점이나 잠금장치가 전혀 없어 하드디스크의 도난에 무방비한 약점이 있다.

옆면. 깔끔한 흰색 플라스틱제 케이스.

윗면. 하드디스크 베이는 금속제이고 외부로 노출된 위와 아래 부분이 방열판 구조로 되어 있어 열을 식히는 구조이다.

문제점 : 고회전의 하드디스크 2개가 뿜어내는 열을 패시브 쿨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걱정이 된다.

뒷면. 네트워크 포트와 리셋 스위치 구멍,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는 잭이 위치해 있다.

문제점 : 전원 스위치가 없다. 전원 어댑터의 플러그가 잭에서 빠지지 않게 해 주는 고정 구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전면 뚜껑을 제거한 모습. 2개의 3.5" EIDE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모습. 나사나 공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밀어넣고 케이블만 연결하면 끝.

문제점 : 하드디스크를 고정해주는 부분이 없어 본체를 움직이면 안의 하드디스크가 조금씩 흔들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표준 사이즈의 3.5" 하드디스크가 아닌 슬림형 하드디스크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관리 프로그램 화면. 이렇게 2개의 하드디스크를 IP별로 인식한다.

문제점 : 이 제품 최대의 문제점이 여기서 발견된다. 이 제품은 DHCP 환경에서만 설치와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등 고정 IP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나도 중간에 인터넷 공유기를 설치하여 DHCP의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삽질 끝에 셋업 화면을 구경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제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 어디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이다. OTL

드라이브 파티션 작성. 미러링 설정 및 공유 관련 설정 등이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하다.

문제점 : 2개의 하드디스크를 동시 장착할 수 있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RAID0 모드(스패닝)를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되는 것은 RAID1 모드(미러링) 뿐이다. 500G 하드디스크를 2개 장착해도 1테라의 디스크로는 사용할 수 없다.

여러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통하여 간편하게 디스크를 공유할 수 있고, 자체 미러링 지원 및 번들 백업 S/W 제공, 무엇보다 깔끔한 디자인과 작은 크기, 저전력 소모와 싼 가격 - 약 16만원선 - 같은 장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스팬 모드 미지원과 DHCP 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하다는, NAS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 제약 앞에서는 대략 정신이 멍해진다. 덧붙여 True SAN 기술을 채택해서 높은 퍼포먼스를 자랑한다고 광고하고 있는데.. 이런게 SAN이라.. 하.하.하.. -_-


결론 : 낚였다! OTL  후우~ 이거 어떻게 처분하지.. ;;

2007.01.18 / DSC-W5, 5M / Resize, Level adjustment
by areaz | 2007/01/22 18:24 | 기계 | 트랙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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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As offline, .. at 2007/02/25 19:24

제목 : 나도 스토리지
밀피유님의 언급을 보면서 저도 저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뽐뿌생각했습니다. 전자의 도움으로 저장되는 자료는 점점 많아지는데 이걸 무작정 하드 한 구석에 쌓아두는 건 늘 불안을 품고 사는 거니까요.베가를 사려고 두어 달동안 염두를 굴리면서 꼽아봤는데, 이런 조건들에 맞아야 합니다. 가능하면 FTP도 되는 게 좋습니다. 내부에서야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데 외부에서 접근하려면 난감하죠. (윈도우 공유를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으면 또 몰라도) 무선공유 ......more

Commented by SgtA at 2007/01/22 19:59
이런게 있었으면 했는데 팔고 있군요.
제가 인수 하고 싶....다고 하고 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orz
Commented by 스킬 at 2007/01/22 20:54
샀으면 큰일날뻔 했군요. -_-;;;;
Commented by CHEER_UP at 2007/02/04 23:33
저도 네트워크 공유에 대하여 지금 매우 고심하고 nas 를 계속 공부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였습니다.
결국 겉만 뻔지지르한 제품이군요. 고맙습니다. 5명 정도가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방법 ( 각자 암호까지 설정해서 )
이 있으면 도움을 주세요. JIAONS@EMPAL.COM
Commented by areaz at 2007/02/07 23:40
to SgtA
제돈으로 산게 아니라 매각이 불가. 아니 뭐 제돈이면 이런거 안샀겠지만.. ;;

to 스킬
내돈으로 샀다면 무슨일 있어도 반품했겠지.

to CHEER_UP
음.. 윈도우의 파일 공유가 가장 속이 편하긴 합니다. 원격지라면 FTP.
요즘엔 웹하드형 서버/클라이언트의 공개판도 있는 듯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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