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차와 튜닝카.
불의정령님의 자동차 동력성능향상에 대한 의견에 답글을 달려다 길어져서 따로 뽑아봅니다.

튜닝 - 정확히는 Tune-Up - 엔 온갖 장르가 있습니다. 제 원 글은 엔진에서 출발하는 동력성능 쪽에 비중을 둔 것이고요. 그 외에도 조종성과 운동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튜닝방법이 있고, 안정성, 내구성 등의 다방면에 걸친 튜닝 또한 행하여집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고려하여 튜닝을 하였을 경우, 흔히 '풀튠(Full-Tuned)'이라는 표현을 쓰곤 하죠.

자동차는 대략 만가지 이상의 부품이 조합된 기계입니다. 양산차는 개발과 시험 단계가 상당히 길고, 복잡하며 많은 연구를 거칩니다. 그러므로 토탈밸런스 측면에서 양산차는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양산차에는 양산차이기 때문에 가질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조립과 정비작업의 편의성, 부품의 품질이나 수급 용이성, 작업 자동화의 정도, 판매목표와 계층, 가격과 마케팅 등, 성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부분까지 고려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단계 위의 양산차와 튜닝한 차는 명확히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튜닝이란 것은 무엇인가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행하여지는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한단계 윗등급의 자동차에도 마찬가지로 부족한 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을 튜닝을 통하여 보완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경제적인 관점이 최우선시될겁니다. 어느 정도의 비용이 감당될 수 있는지, 가격대 성능비는 어떤지가 고려되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다음으로는 어떠한 것을 우선시할 것인가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직진주행 우선인가, 코너링 위주인가, 고속주행 우선인가, 급가감속 우선인가 등 다수 존재하는 튜닝의 방향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가..

또한 비용 부분에서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차량 자체의 가격과 같은 구입시에 들어가는 비용, 각종 세금과 유류비, 보험료, 소모품 교체비용, 정비비용 등 비용 측면에서도 다양한 요소가 존재하거든요.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은 전부 사용자의 몫일 수 밖에 없습니다.
by areaz | 2005/08/09 10:16 | 탈것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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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25RS at 2006/01/22 04:49
사실 영어권에서 '튠업(tune-up)'은 향상의 의미는 없고, 엔진오일, 필터 교환 등의 작업을 말합니다. 대략 개조(mod, modify)나 업그레이드(upgrade)라고 합니다. '튜닝'이라고 하면 각부품을 조정해서 최적의 밸런스를 얻어내는 과정입니다. 엔진 튜닝은 다이나모미터에서 마력과 토크를 측정해가면서 ECU의 맵이나, 터보, 흡/배기 계통을 미세조정 하는 것등이 포함되고, 서스펜션 튜닝은 조절식 서스펜션에서 댐퍼, 리바운스, 높이, 그리고 안티 롤바 등을 조정하는 것을 포함하죠. 여러 곳에서 마구잡이로 '튜닝'이라는 단어가 남용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Commented by areaz at 2006/01/26 09:43
to 25RS
음.. 영어 쥐약이다 보니.. ;;
우리나라에서 튜닝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것은 일단 영어의 권위에 힘입으려는 의식이 있을 수 있겠고, 개조가 근본적으로 불법으로 규정되다 보니 개조라는 단어가 터부시된 탓이 큽니다. -_-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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